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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근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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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언제?ㅜㅜ



내얘긴데 심심하면읽어줘 3년 후에 정확히 수능 보자마자 자살할거야 속마음 털어놓는건 이게 처음이다 제발 친구가 안 봤으면 좋겠네 왜냐면 학교에서는 엄청 활기차고 그러거든 나는 우리나라 가정폭력 피해자 중에 한 명이야 정말 너무 힘들다 적어도 초등학생때는 다 내가 잘못한거였다고 생각했기때문에 항상 내가 먼저 사과했고 감정을 추스르며 내가 먼저 바보인척 기억 안나는척 다가갔어 억지로라도 엄마아빠랑 친하게 지내는 것 처럼 보여야 일반인 혹은 정상인의 축에 발이라도 얹어놓을 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야 우리는 아빠가 바쁘셔서 집에 잘 안들어오셔 그래서 평소에는 엄마랑 나랑 여동생이랑만 있어 솔직히 말하면 옛날 일은 기억이 잘 나질 않아 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너무 힘들었거든 저학년땐 그냥 맞기만 했는데 좀 나이 먹으니까 이제 때리지는 않고 말을 막 하는데 처음에는 그냥 음 너무 슬플때 막 가슴이 쓰라리는것처럼 아프잖아 그게 그냥 매일매일이였어 아마 학교에서는 그래도 끝까지 밝은척 잘 웃는척 했어 그런데 집만 들어오면 내 방 문을 닫는 순간부터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심장이 너무너무 아픈데 아무도 알아줄 사람이 없고 내 또래친구들한테 이런 얘기해봤자 조금도 이해 못해줄거고 되려 날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혼자 다버텼어 할수있는건 다 해봤어 그래서 지금까지 겨우 버텨온것같아 진짜 여태까지 내가 이렇게 혼자서 살아온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고 그래 생명력은 엄청 질긴가봐 쓸데없이 희망만 가득 차가지고 그런가 막상 속 얘기 밖으로 오랜만에 꺼내려니까 기억도 잘 안나고 하고싶은말이 뭔지도 모르겠다 엄청 횡설수설할것같긴 한데 그래도 볼 사람 몇없을테니까 뭐 엄마는 지금까지 나에게 엄청난 폭언들을 일삼아왔어 그리고 나는 이게 당연한줄알았기때문에 항상 내가 마음이 약해서 이런거다 엄마 마음은 더 아플거다 내가 잘되라고 그런 말을 일부러 모질게 한 것일거다 이렇게만 생각해왔지 엄마가 잘못된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하지 못했어 그래서 난 가족들과의 좋은 추억같은건하나도 없고 이젠 더 이상 바라지도 않고 엄마라는 자체가 혐오스럽고 죽여버리고싶을정도로 미워 몇년 전부터 단 한순간도 변함없이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사회가 내게 강요하는 효도나 부모와 자식의 도리 이런것도 이해가 전혀 되질 않았어 그리고 엄마가 날 사랑한다는것도 믿기지가 않아 날 정말 사랑했으면 그때 그런 말을 했어야할까 진정으로 날 생각해준다면 그때 나한테 그렇게 모진 말을 했어야 할까 우리엄마는 날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 반면 또 어떤 면에서는 날 모른척했어 평소에는 공부를 못한다고 심한 말을 하면서 구박을 하고 이것저것 신경쓰고 심하게 간섭하고 나름 스트레스였지 그런데 그 때문에 내 성격이나 가치관이나 생각 등이 변한것 내가 너무나도 우울해하는것 내가 그 어린나이에 수도없이 유서를 쓰고 자살을 결심해봤다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전혀 신경쓰지않았어 심지어 내가 아프다고 하면 더욱 짜증을 내며 넌 안아픈 구석이 있냐는 등등 하루종일 화를 내다가 내가 새벽까지 아파서 잠을 못잘정도로 아파야 그때서 겨우 약을 사먹이거나 응급실을 부른 정도였어 그 덕분에 나는 누구한테 엄살을 부릴수도 없고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수도 없는 사람이 됐어 나는 엄마한테 혼나면 더 혼날수록 애정을 갈구하는 등의 행동을 많이 했어 집 안 뿐만에서가 아니라 밖에서도 누구에게나 애정을 받고싶어했어 아마 어른들이라면 다 느꼈을거야 내가 어떻게 살고있는지 대충 눈치는 챘을거야 그때의 내 모습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흐르는 눈물을 무시하고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이며 튀어나온 나뭇가지 하나를 꼭 잡고 있는것만 같았을테니까 사실 애정은 지금도 너무 필요해 하지만 이제는 날 이해해주거나 날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걸 느낀것뿐이야 다른 친구들이 집에서 어떻게 사는지 들어보면 너무 부럽고 다른 세상 사람같아 다르게 말하면 그냥 너희들 일상이 내겐 수도없이 바래왔던거야 한 제작년까지만해도 내 꿈은 거실에서 가족이 다같이 모여서 이불덮고 티비를 보는것이나 엄마랑 둘이 찜질방가서 비밀얘기하는거나 아빠랑 게임이나 영화 이런얘기하는거 저 세가지를 난 정말 간절하게 바래왔어 근데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않아 이 정도 버텨오니까 내가 뭔가를 바란다는게 맞나 싶더라 애초에 내게 평화라는게 아예 저 다른 차원의 감정이 아닐까 이 정도인것같아 난 지금 정신이 너무 아파 그냥 미친사람같아 얼마전까지만해도 밖에서는 그냥 평범한척 할수있었어 무조건 잘 웃고 드립치고 아이돌얘기나 남자친구얘기 이런거 해서 잘 끼면 애들도 좋아하고 그랬어 나도 그 순간만은 친구들에게 사랑받고있다는 잠시의 착각에 빠지기도 했고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나를 행복하게 할수없고 난 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지않아 나는 아마 이 세상에서 비율을 맞추기 위해 태어난것같아 그런거있잖아 감히 꿈도 꿀수없는 애들 돈많고 재능많고 좋은환경에서 자라는 애들이 있는 반면 나는 세상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그 반대인 친구들 중 한명인것같다고 생각하고있어 저게 아니면 이유가 도저히 없거든 이젠 더이상 잘 웃는척 못하겠고 너무 정신적으로 말도 못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지금 당장 죽어도 좋을것같아 난 그래서 내 인생의 끝도 여태 그래왔던것처럼 불행하게 끝낼거야 앞으로 수능이 끝날때까지 저번에 고민고민해서 적어놓은 버킷리스트 13가지를 열심히 하면 딱 3년쯤 걸릴거야 그거 마음편히 끝내면 아마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뭔가 목표를 정하고 달성한다는것에 엄청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 고등학교도 잘 다녀보려고했어 근데 이게 평범한 애들이랑 차이가 나는건 어쩔수없더라 애들은 엄청 밝아 가끔 고민거리가 생긴다고해도 정말로 평범한 고민이야 며칠이면 해결된다던지 이런것들 아 내가 그렇다고 내 우울에 자부심을 가진다던가 너희 우울을 무시하는건아니야 하여튼 친구들은 그렇게 밝고 재밌는데 내가 그 사이에 억지로 끼어있으려니까 마치 하얗고 눈부신 세상에 누군가 가시를 하나 박아놓은것같아 난 친구들의 아름다운 세상에 우울을 몰고다니기싫어 그래서 자퇴를 생각해보고있긴한데 자퇴하겠다고 엄마한테 말하면 아마 여태 혼난일중에 제일 혼날거야 그래서 너무 두려워 곧 죽을텐데 뭐가 그렇게 또 두려운지 모르겠다 내 글을 보면 얜 공부 지지리도 안하는구나 해보지도 않고 포기를 하네 이런 말 나올거 알아 보는사람 입장에서 다르게 보이는거지 이해 충분히 해 걍 니가 마음이 약한거야 이렇게 말하는사람들도 있을거고 하지만 굳이 변명을 하자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져 정말 딱 변명으로밖에 안들리겠지만 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 미래 걱정 이런것도 안돼 그래서 공부를 안하게 되니까 점점 못하게되고 그러면서 더 혼나고 악순환이긴 해 내가 공부를 하면 덜 혼날건 맞아 근데 나는 이제 덜 혼나고 싶지도않고 더 혼나고싶지도 않아 더 슬픈건 나는 내가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다는걸 중3에서야 깨달은거야 물론 그 전까지는 내가 전부다 잘못한거라고 생각해서 나를 더욱더 아프게했어 내가 알게 된 계기는 중3말에 소중한 친구를 하나 만났어 어쩌면 내 인생은 걔를 만나기 전과 만난 후로 나뉜다고 얘기할수있을정도야 걘 나한테 구원자고 희망이고 단 하나의 소소한 행복이고 처음으로 내가 소중하다고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준 사람이야 내가 그 친구를 만나지 않았다면 난 아마 작년에 진작 죽었을거야 세상이 모두 내게 불행을 안겨줘도 걔가 나한텐 암흑보다 더 어두컴컴해서 상상조차할수없는 나락 가운데서 오직 홀로 다가와서 나를 몇번이고 보듬어줬어 걔가 자식을 낳는댜면 그 아기는 꿈이나 재능이 없어도 예쁘지 않아도 정말 행복할거야 세상에서 딱 하나 감사한게있다면 죽기전에 그 친구를 만난걸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해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 치고는 정말 근사했어 다시는 그런 친구를 만날수 없을거야 친구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 혹시 가끔 지나가다보면 엄청 착한애들이 장문으로 날 걱정해주는 말을 해주고 그러는거 좀 보이던데 만약에라도 그런 여린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진심으로 멋있다고 말해주고싶어 그 마음을 유지하기까지 네 곁엔 너만큼 멋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거야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 있다면 일단 남의 얘기 들어줘서 고맙고 내 글을 읽으면서 시간도 많이 뺏기고 그랬을테지만 세상을 조금이나마 내 몫까지 더 열심히 살아줬으면해 나도 옛날에는 하고싶은게 굉장히 많았었던것같아 비록 지금은 다 뭉개졌지만 옛날의 밝던 나는 엄청 사교성이 좋고 잘하는것도많고 주변에서 이쁨받고 그런 애였어 초등학생때는 누구나 다 그럴테지만말이야 주변에서 칭찬도 많이 받고 꿈도 많은 아이였어 그렇게 행복할수 있었던 아이를 자기 딸을 이렇게까지 만들어야했을까 수년간 생각해왔던것이지만 여태 답은 못찾아냈고 생각할때마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아예 생각이란걸 포기한지 오래야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 내가 그나마 남아있는 정신이라도 붙들고 살수있을것같아서말이야 쓰고싶었던 내용은 엄청나게 많은데 지금 몸이 너무 안좋아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아 사실 요즘들어 더 힘들어져서 이틀째 아무것도 안먹고 약 이것저것 엄청많이먹었더니 토를 많이해버려서 이틀만에 살 6키로빠졌다 저체중됐네 원래는 아무리 힘들어도 먹긴 잘 먹었는데 이젠 먹지도 않으니까 정신만 망가져가는게아니라 몸도 차근차근 망가져가는걸 느낀다 당장 자연사로 죽어도 이상하지않을것같아 옛날에는 이렇게 슬픈 생각만해도 눈물이 샤워기같이 쏟아지고 그랬는데 요즘은 잘 안운다 영화나 드라마 봐도 슬프긴 한데 눈물이 안나와 스스로도 내 감정에 무뎌져가는걸 알아 아니 모른척하는건가 그냥 잘 모르겠다 더 쓰고싶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 숨쉬는것도 아프다 몸 가누기도 힘든것같아 사실 진짜로 모르겠어 아무것도 다음에 또 생각나면 언젠간 다시 오겠지 내일이던 다음달이던 여기서 끝내지는 않을것같아 비록 사람에게 털어놓는건아니지만 인생 처음으로 이런얘기 여기다 쓰는거니깐 나름 나쁘지않은것같아 혼자 끙끙앓지말라더니 글로 써보는것도 좋은 일이야 너네도 힘든일있으면 해봐 그럼 난 갈게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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